OPEC회의 코앞, 유가 다시 상승할까

OPEC PRODUCTION LEVEL

이번주 목요일은 추수감사절이기도 하지만, 석유수출국기구 OPEC의 회의가 예정돼 있어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 내에서 셰일 원유의 시추 기술이 발달하면서 자체 원유 생산량이 늘어나 세계 전반적인 유가 하락에 큰 영향을 미쳐 이에 대한 대책 마련에 OPEC회원국이 고심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손민영 기자의 보돕니다.

미국 유가 뿐만 아니라 전세계 유가가 곤두박질 치고 있는 가운데 석유수출국기구 OPEC 회의가 불과 3일 앞으로 다가와 미국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국내 셰일 오일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미국민들의 석유 수입 의존도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미국 내 유가 뿐만 아니라 전세계 유가가 급락해 석유수출국기구 OPEC의 고민은 늘어만 가고 있습니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OPEC에서 세계 유가 하락에 따라 어쩔 수 없이 생산량을 감축한다는 안을 내놓지 않겠냐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OPEC에서도 생산량 감소 조치를 쉽게 내릴 순 없을 거라는 전문가들의 예측이 나오고 있어 주목받고 있습니다.

유가를 상승시키기 위해 단순히 생산량을 감소하는 조치를 하기엔 석유수출국기구 OPEC에 속한 각각의 국가들의 이해타산이 맞지 않는다고 존 캠프 로이터 시장 분석가는 설명했습니다.

원유 생산량 감소 조치는 OPEC국가 각각에 다양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의 경우엔 사상 최고 수준의 원유 생산량을 자랑하고 있는 한편, 다른 OPEC소속 국가들은 원유 생산량 자체에 문제를 겪고 있는 등 국가별 차이가 뚜렷해 무조건 원유 생산량 감축 조치에 모든 OPEC 국가가 동의하진 않을 것이란 설명입니다.

아직까지 세계 석유 시장의 주도권을 잡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는 원유 감산 조치로 인해 초래될 시장 점유율 하락을 걱정해 감산 조치를 반대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이란의 경우엔 원유수출량 감산 조치를 강력히 주장하고 있으며, 이라크와 리비아의 경우엔 내란으로 인해 원유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어 감산 조치에 동의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같은 OPEC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지만, OPEC 소속 국가가 아니라고 해도 상황은 다르지 않습니다.

러시아는 OPEC 소속 국가는 아니지만 전체 수출의 3분의 2를 원유와 가스 등 에너지 수출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유가가 회복되지 않는다면 채무 불이행 상태가 될 수 있을 것이란 예측도 나오고 있는만큼 가격 상승을 위해서 감산 조치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생산량 감축 또한 결과적으로 각국의 이해 관계에 따라 쉽게 이뤄지진 않을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이번주 목요일 추수감사절에 열릴 것으로 예정된 석유수출국기구 OEPC의 회의 결과로 인해 원유 생산량 감축이 결정된다면, 미국 내 휘발유값은 최소한 일시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회의에서 석유수출국기구 OPEC 가입국들 사이에서 합의점에 도달하지 못한다면, 유가는 지금과 같은 수준으로 연일 하락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까지 미국은 하루 500만 배럴의 원유를 수입하고 있는 실질적인 원유 수입국이지만, 자체 원유 생산이 가능해지면서 수입 의존도를 줄여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현재 미국은 높아진 원유생산량으로 인해 OPEC 의존도가 30년만에 최저 수준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WKTV뉴스 손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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