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올해의 자랑스런 인물들”

 

 

 

 

 

 

 

 

 

 

 

저물어가는 2012년을 마감하면서, 올 한 해 동안 집중취재 ‘목요인물’ 코너에서 소개됐었던 인물들 가운데, 각 분야별로 올해의 자랑스런 인물들을 선정했습니다. 홍은영 기자가 ‘워싱턴 뉴스 투데이’가 선정한 올해의 인물들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1.    희망을 주는 기적의 주인공 ‘정유선 교수’

 

뇌성마비 장애인 최초로 미국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조지메이슨대에서 보조공학을 가르치고 있는 정유선 교수는 최고 교수상의 영예를 안기도 했습니다.

 

정유선 교수는 어릴 적에 두 돌이 지나도록 걷지도 말을 하지도 못했고, 신생아 황달에 의한 뇌성마비 장애라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정유선 교수는 언어장애와 지체장애를 극복하고 행복하고 성공적인 삶을 살고 있습니다.

 

정유선 교수는 1990년에 조지메이슨대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1994년 코넬대 대학원에서 컴퓨터공학 석사학위를 받은 다음, 2004년에 조지메이슨대에서 보조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합니다.

 

박사 졸업 후, 지도교수 마이크 베르만 박사로부터 강단에 서보지 않겠냐는 제안을 받게 되고, 정 교수는 용기를 내어, 강단에 섭니다.

 

정유선 교수는 의사소통 보조기기를 사용하는 2시간 40분 강의를 진행하기 위해서 일주일을 꼬박 준비해야 하는데, 이런 열정과 노력 덕분인지, 정 교수의 수업은 늘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습니다.

 

지난 2008년, 정유선 교수가 펴낸 ‘기적은 기적처럼 오지 않는다’에는 그녀의 감동적인 삶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커다란 화제를 모았습니다.

 

지금의 정유선 교수가 있기 까지 헌신적인 사랑을 베푼 주인공은 ‘울릉도 트위스트’로 1960년대에 많은 사랑을 받았던 여성 트리오 ‘이시스터즈’의 멤버, 김희선 씨입니다.

 

정 교수는 유학생활 중에 남편 장석화 씨를 만나 결혼을 하게 됩니다. 두 사람의 굳건한 믿음과 사랑 속에 아들 하빈이와 딸 예빈이가 무럭무럭 자라고 있으며, 행복하고 화목한 가정을 이루고 있습니다.

 

한결 같은 지지와 사랑을 보내준 부모님, 항상 곁을 지켜주는 남편 장석화 씨, 정 교수의 삶 속에 가장 빛나는 보석들, 하빈이와 예빈이는 삶의 행복이며, 원동력입니다.

 

정유선 교수

조지메이슨대

 

포기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길은 언제나 활짝 열려있는 법이며, 행복과 성취감은 저절로 오는 게 아니라 많은 고통과 시련, 낙관 속에서 피어나는 꽃이라며, 정유선 교수는 활짝 웃어 보였습니다.

 

 

 

 

2.    기적의 주인공, 희망을 말하다 ‘석창우’ 화백

 

두 팔이 없어도 갈고리에 붓을 끼워 역동적인 에너지와 희망의 메시지로 화선지를 가득 채우는  석창우 화백.

 

동양의 서예와 서양의 크로키를 접목한 ‘수묵크로키’를 창조해낸 최초의 한국인 의수화가 석창우 화백의 빠르고 힘찬 붓 놀림은 숨을 멎게 할 정도로 생동감이 넘칩니다.

 

석창우 화백은 두 팔이 없어 온 몸을 이용해 그림을 그리기 때문인지, 그의 작품 속에는 혼신의 힘이 담겨 있고, 역동적인 에너지가 넘칩니다.

 

석창우 화백은 지난 1998년부터 현재까지 국내외에서 총 30여 차례의 개인전과 220여회의 그룹전을 열었습니다.

 

미술을 배운 적도, 전공한 적도 없었던 전기엔지니어였던 석창우 화백은 1984년 일을 하던 중, 22,900볼트의 고압전류에 감전돼, 두 팔과 왼쪽 발가락 두 개를 잃게 됩니다.

 

열 세 차례의 수술을 거친 석창우 화백은 어느 날 우연히 아들의 부탁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합니다.

 

자신의 재능을 우연한 기회로 찾게 된 석창우 화백은 스승 여태명 교수와의 인연으로 새로운 운명의 길을 걷게 됩니다.

 

절망을 희망으로 변화시키고 한결같이 석창우 화백의 곁을 지킨 아내가 없었다면, 그는 현재의 자신이 있을 수 없었다고 고백합니다.

 

손이 없는 석 화백은 발 낙관을 찍습니다.

 

그는 자신의 작품이 다른 사람들의 삶 속에서 힘과 용기, 희망을 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석창우 화백

세계최초 의수화가

 

석창우 화백은 간절한 마음은 기적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간절한 마음을 가지고 도전하면 소망하는 일들을 모두 이뤄낼 수 있다”고 말합니다.

 

 

 

 

3.    한미 음악의 가교 역할 ‘이경신 단장’

 

지난 10년 동안 워싱턴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으로 워싱턴 지역에 고품격 음악을 선사하고 한미 양국의 가교 역할을 해온 이경신 단장.

 

워싱턴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의 창립자로서, 음악감독으로서 구심점이 돼, 오케스트라를 이끌어온 주인공은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인 이경신 단장입니다.

 

이 단장은 워싱턴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를 이끌어오면서, 케네디센터에서 창단연주회와 10주년 기념 음악회를 비롯해, 9.11 추모음악회, 장학금 마련 음악회를 열었습니다.

 

음악으로 한국과 미국의 가교역할을 해오고 있는 이경신 단장은 전 주미대사였던 한덕수 무역협회장과의 특별한 인연으로 함께 음악회를 열기도 했습니다.

 

전 부산시경국장으로서 “국민이 있어야 나라가 있다”고 부르짖었던 아버지 이수영 씨와 저명한 피아니스트 오이숙 씨 사이에서 넷째 딸로 태어난 이경신 단장은 다섯 살 때부터 바이올린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음악을 전공한 엘리트 전문음악인들로 구성된 오케스트라를 이끌어오고 있는 이경신 단장은 피로 맺어진 환상의 앙상블로 유명한 ‘경트리오’의 막내 바이올리니스트였습니다.

 

의좋은 세 자매는 클래식의 아름다움을 대중들에게 전하며, 활발한 연주활동을 벌일 뿐만 아니라, 자선공연을 통해 음악으로 사랑을 나눠왔습니다.

 

세계적인 명성과 타고난 리더십을 인정 받으며, 성공적인 삶을 살고 있는 이경신 단장에게도 역경과 고난, 시련의 시간이 있었습니다.

 

4년 전, 손이 생명인 그녀가 악성 류마티스의 한 종류인 불치병을 앓게 돼, 독한 주사를 맞고 하루에 12알이 넘는 약을 먹으며, 지옥 같은 투병 생활을 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불치병도 음악에 대한 열정과 낙관적인 태도를 가진 이경신 단장을 이길 수는 없었습니다.

 

이경신 단장은 전 카톨릭대학교 교수로 재직했던 김웅수 장군의 소개로 김 장군의 자제 레오날드 김 씨와 결혼해 딸 김수진 양을 두고 있습니다.

 

희망, 사랑, 평화를 연주하는 이경신 단장의 삶에서 ‘음악’은 ‘삶의 기쁨’이자 ‘행복’입니다.

 

이경신 단장

워싱턴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따뜻한 카리스마를 가진 이경신 단장이 활발한 연주 활동을 통해 한인사회와 미 주류사회를 잇는 견고한 가교 역할을 해낼 앞으로의 10년이 더욱 기대됩니다.

Leave a reply

required

required

optional


Trackbac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