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면조의 굴욕, 수요는 급증 가격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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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13

추수감사절에 떠오르는 가장 대표적인 음식 바로 칠면조입니다. 이런 칠면조는 10월과 11월 사이에 가장 많은 구매가 이루어 지는데, 수요가 늘어나면 가격이 오르는 일반적인 상품들과는 달리, 오히려 가격이 하락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심선 기자가 전합니다.

 

추수감사절 하면 생각나는 음식 바로 칠면조 입니다.

 

미국에서 추수감사절 기간에만 구입되는 칠면조는 약 4500만 마리에 달한다는 통계가 있듯이, 칠면조는 추수감사절에 빠지면 어색한 음식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정부 통계에 따르면, 10월과 11월 사이 바로 칠면조 수요가 폭등하는 이 기간에 칠면조 가격은 지속적으로 하락해 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제학 측면으로 봤을 때는 기이한 일입니다. 수요가 늘어나면 늘어날 수록 가격이 오르는 건 가장 기본적인 이론이기 때문입니다.

 

뉴욕타임즈는, 칠면조 구매가 폭등하는 데도 불구하고, 가격이 더 떨어지는 이유로 소매업체들의 저가 정책을 꼽았습니다.

 

소매업체들은 추수감사절 기간동안 칠면조로 매출을 늘리기 위해서, 값싼 냉동 칠면조 가격을 내세운다는 것입니다.

 

이는 자연스럽게, 다른 식료품이나 소매제품을 구매하게 하고 매출 증가로 까지 이어지게 됩니다.

 

소비자들의 소비 심리도 칠면조 가격 하락의 원인이라고 뉴욕타임즈는 덧붙여 설명했습니다.

 

소비자들은 수요가 늘어나는 시기 일 수록, 가격에 대해 더 민감하게 반응 하기 때문에, 제품을 공급하는 공급자들은 매출 확보를 위해 칠면조 가격을 낮출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오랜 기간 동안 함께해온 추수감사절과 칠면조는, 미국 사회의 뿌리깊은 전통으로써, 추수감사절에는 소득기준에 상관없이 저소득층을 포함한 대부분의 미국민이 칠면조요리를 접하게 됩니다.

 

이렇게 칠면조 가격이 하락하는 이유에 대해 뉴욕타임즈는 발렌타인 데이의 장미수요와 비교해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플로리스트협회 조사결과를 보면, 가장 많은 장미가 팔리는 2월 14일 발렌타인 데이 기간에, 장미는 평균을 크게 웃도는 가격에 거래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뉴욕타임즈는 이처럼 장미의 수요가 늘어날 때 가격이 비싸지는 것은 기본적인 경제학적 이론에맞는 이치라면서, 장미는 수요가 늘어나도 공급을 늘리기 힘들기 때문이라고 전했습니다.

 

특히 냉동 칠면조는 미리 얼려놓아 보관이 가능하기 때문에, 수요가 증가할 때  공급에 대비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어 가격조절이 가능합니다.

 

칠면조에게는 굴욕일 지 모르지만, 이런 가격 하락이 나눔과 감사가 강조되는 추수감사절에 칠면조 고기를 싼 가격에 오래도록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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