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금리인상 ‘불 지피기’…시장은 ‘시큰둥’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장은 알래스카 주 앵커리지에서 연설하며 금리의 추가 인상 시점에 대해 “더 늦은 쪽보다는 더 빠른 쪽을 선호한다”고 밝혔습니다.

윌리엄스 은행장은 “우리는 현재 완전고용 상태고, 인플레이션은 연방준비제도의 목표치를 향한 경로를 따라가고 있으며, 목표가 시야에 들어온 상태”라며 “이런 상황에서는 연준이 금리를 점진적으로 정상 수준까지 올리는 일이 합리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는 물가 목표치를 2%로 정하고 있지만, 연준의 핵심 물가지표인 핵심 개인소비지출 PCE 물가지수 전년 대비 상승률은 지난 2월에만 1.7%를 기록했고 지난 6월을 비롯한 다른 시점에는 1.6%에 머물러 있는 상태입니다.

윌리엄스 은행장은 “만약 너무 늦은 시점까지 금리를 올리지 않고 기다린다면 통화정책상의 ‘브레이크’를 밟아야 한다는 위험 부담을 안는 것은 물론, 경기 과열로 인한 손상을 회복하기 위해 경제의 방향을 반대로 돌려야 한다는 위험 부담도 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언론 브리핑에 나섰던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장도 조기 기준금리 인상에 관한 지지론을 이어갔습니다.

더들리 은행장은 추가 금리인상에 관한 “내 시각은 지난 16일 이후 변하지 않았다”며 다음 달 금리인상이 이뤄질지에 대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경제전문방송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적절한 추가 금리인상 시점에 점점 더 다가가고 있다”고 말한 뒤 9월 금리인상이 가능하겠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한바 있습니다.

더들리 은행장은 1.2%로 잠정 발표된 지난 2분기 국내총생산 성장률이 “2% 이상”으로 확정될 것이라고도 전망했습니다.

올해 초 유력한 추가 금리인상 시점으로 여겨졌던 지난 6월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뒀을 때도 몇몇 지역 연준은행장들이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기준금리는 지난 6월에 이어 지난달에도 0.25∼0.5%로 동결됐습니다.

금융시장에서는 여전히 다음 달에 금리가 오를 가능성에 대해 큰 비중을 두지 않고 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 그룹이 미 국채선물 가격 동향을 바탕으로 산출하는 9월 기준금리 인상 확률은 더들리 은행장의 발언이 알려지면서 12%에서 18%로 상승했지만, 이날은 18%를 계속 유지했습니다.

모건스탠리 투자은행은 이날 발표한 투자보고서에서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낮다는 점을 들며 올해 기준금리가 오를 확률에 대해 금융투자자들이 “과대평가하고 있다”는 의견을 보였고, 다음 달 금리인상 가능성도 거의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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