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버나디노 총격, ‘명백한 테러’

85

지난 2일 발생했던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샌버나디노 총기난사사건.

이번 사고로 26세에서 80세 사이 여성 6명과 남성 8명, 총 14명이 사망하고 21명이 부상했습니다

용의자는 파키스탄계 미국인 무슬림인 사이드 파룩씨와 타시핀 말릭 부부로, 사건 발생 직후 주류언론들은 이번사건을 ‘우발적인 범행’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었습니다.

그러나 사살된 용의자 파룩이 파티장에서 다른 사람과 말다툼을 한 것에 분노해 총격을 가했다는 의혹과는 다르게, 사건 발생 이틀 뒤 수사당국은 해당 난사 사건을 테러행위라고 규정했습니다.

당초 알려진 것과는 사뭇 다른 결과입니다.

샌버나디노 시경에 따르면, 용의자 부부가 탄 차량에서는 1,600발에 달하는 탄약이 발견됐고, 이들이 거주하던 아파트에서는 무려 5천여발의 탄약과 파이프형태 사제 폭발물 12개가 발견됐습니다.

이들이 14명을 살해하고 21명을 다치게 한 과정에서 65발 이상 쏜 점을 감안한다면, 총격 전에 최소 6,670여발을 준비한 셈입니다.

심지어 파루크의 부인 말릭은 사건 직전 시어머니에게 어린 딸을 맡긴 것으로 알려져, 정황상 증거로 보아 다분히 의도적이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재러드 버건 샌버나디노 경찰 국장은 위와 같은 정황상 증거를 들어 “이번 범행은 우발적이 아닌 고의적” 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연방수사국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총기난사사건을 테러행위로 보고 공식으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도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번사건은 테러공격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연방수사국이 수사를 지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연방수사국은 총기난사 용의자 사이드 파룩의 부인 타시핀 말리크가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 지도자에게 충성서약을 했다는 단서를 잡고 IS와의 연계성을 밝히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한편, 수사당국은 파룩의 집 컴퓨터 하드디스크가 사라진 것과, 사건 현장 인근에서 파룩의 것으로 보이는 신형 휴대전화 2대가 파손돼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앞서 연방수사국은 용의자 파룩이 급진적인 무슬림사상에 빠졌으며, 전화와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당국의 대테러수사를 받아온 1명 이상과 연락을 주고받았다는 정황 증거를 포착해 파룩의 행정을 뒤쫓고 있습니다.

한편, 이런 가운데 LA카운티 슈퍼바이저 마이클 안토노비치가 샌버나디노 총기난사 사건과 관련해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해 물의를 빚고있습니다.

그는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한 뒤 연설에서 범인의 이름이 무하마드냐고 물었습니다.

무하마드는 이슬람 국가에서 가장 흔한 이름으로, 그의 발언은 범인을 마치 무슬림 전체로 일반화하는 것으로 이슬람계 미국인 공동체의 공분을 사기에 충분합니다.

아메리칸 이슬라믹 인스티튜드의 대표이자 공동설립자인 카멜 알 나팁은 그의 발언이 이슬람계 미국인들을 자극시키기에 충분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영향력있는 일부 정치인들의 일반화 발언으로 미국 내 무슬림들이 두려움에 떨고 있고, 테러 사건이 발생할 때 마다 무고한 이슬람교도들이 희생양이 되고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안토노비치 LA카운티 슈퍼바이저는 여전히 단호한 입장을 굽히지 않고있습니다.

Leave a reply

required

required

optional


Trackbac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