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휴대전화 보유자 200만 돌파, ‘부의 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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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13

북한내 휴대전화를 보유하고 있는 이동통신 가입자 수가 2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휴대전화의 유행은 부유층들 사이에서 급속도로 퍼져나가 부의 상징처럼 여겨지며, 휴대폰이 없는 남성은 여성들에게 괄시를 받는 등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심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의 이동통신 가입자 수가 2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휴대전화는 북한의 신흥 부유층의 상징물 처럼 여겨지며 자리를 잡고 있어,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 산하 한미연구소가 운영하는 38노스는, 북한에서 휴대전화가 부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동시에 필수 생존 수단이 됐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휴대전화 서비스를 시작한 2008년 이후 1년에서 2년간은 평양을 중심으로 당 간부 등 고위 당국자, 국영기업체 간부들로만 이용자가 제한 됐습니다.

 

하지만 최근 수년간 암시장이 활성화 되면서, 초기 중산층 내지, 신흥 부유층이 부상하면서, 이들이 휴대전화 주요 수요층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38 노스는, 탈북자들의 증언 등을 토대로 물건 현황과 가격 등 암시장 정보를 실시간으로 주고받을 수 있는 휴대전화는 신흥 부자들에게 이미 필수품이 됐다고 전했습니다.

 

탈북자가 남한에서 북한으로 송금한 돈도 휴대전화 가입자 수 증가를 부추긴 재원 가운데 하나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처럼 휴대전화가 빠른속도로 퍼지고 있기는 하지만, 북한에서 휴대전화는 여전히 명품과 같은 선망의 대상입니다.

 

또 젊은층을 중심으로 일부 주민은 별다른 소득이 없는데도 무리하게 휴대전화를 장만하는 등, 과시적 소비를 하기도 합니다.

 

2012년 말 북한에서 탈북한 한 남성은, 청년들 사이에서 휴대전화의 인기가 너무나 높다면서, 휴대전화가 없는 사람은 좋은 대우를 못받고 심지어는 여자친구를 사귀기도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휴대전화 가격이 워낙 비싸, 평소 꾸준히 고기를 먹을수 있는 소위 부유층들만 살수 있다는 것이 여실히 들어난다고 말했습니다.

 

2천 400만인구 가운데 보안을 이유로 휴대전화가 금지된 군인 100만명과, 10세미만 300만명을 제외하면 사실상 인구 10명당 1명꼴로 휴대전화를 가졌다는 계산인데, 1인당 국내 총생산이 천 800달러에 불과한 북한 현실과 맞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북한에서 휴대전화 단말기의 가격은 150달러에서 700달러 정도 입니다.

 

한편, 38노스는 한사람이 휴대전화 여러대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고, 고위 당국자들은 도청 우려때문에 휴대전화 사용을 기피한다면서, 200만명으로 알려진 북한의 휴대전화 가입자 수가 다소 부풀려졌을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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