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공대 참사 5주기 추모물결

5주기 공식 추모행사는 오늘 오전 0시 1분을 기해, 버지니아공대 학군단이 학교 내 버러스 강당 앞에 설치된 대형 초에 불을 붙이는 것으로 시작됐고, 자정 1분전인 오늘밤 11시 59분에 이 촛불을 끄는 것으로 끝나게 됩니다.

 

약 한 시간 전에는 학교 내 `4ㆍ16 기념비’ 앞에서 대규모 촛불추도식이 열려 총격사건으로 숨진 학생 27명과 교수 5명을 추도했습니다.

 

밥 맥도넬 버지니아주지사는 오늘을 추도일로 선포해, 오늘은 주정부 기를 조기로 게양토록 했습니다.

 

올해 추모행사에는 공식 추도식 외에도 사건현장인 노리스홀에 들어선 `평화연구폭력방지센터’의 오픈하우스를 비롯해, 헌혈행사, 예술치료전시회, 농구대회, 무용공연, 사진전 등 다양한 행사들이 열렸습니다.

 

버지니아공대는 엊그제 5주기를 앞두고 중앙잔디밭에서 32명의 희생자의 넋을 기리는 `3.2마일 마라톤 대회’를 개최하기도 했습니다.

 

무려 6천800여명이 참가한 마라톤대회에 앞서 대학의 상징색인 오렌지색과 적갈색의 풍선과 함께 32개의 흰색 풍선이 날려졌으며, 참가자들은 대학측이 마련한 조문판에 추모의 글을 남겼습니다.

 

특히 참사 5주기를 맞는 올해, 추도일인 오늘 수업이 재개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대학 측은 설명했습니다. 버지니아공대는 참사가 발생한 지난 2007년부터 5년 동안 4월 16일에 모든 수업 진행을 중단했으나, 대학운영위원회는 지난 2009년 4월 개최한 회의에서 올해 `추모의 날(Day of Remembrance)’부터는 추도행사를 개최하는 동시에 수업을 진행하도록 했습니다.

 

사건 당시 학교를 다녔던 학생들은 이미 대부분 졸업했지만 지난해 12월 캠퍼스 내에서 또다시 총격사건으로 2명이 숨졌습니다. 이어 지난 2일,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의 한 대학에서 총기난사로 7명이 목숨을 잃는 사건이 발생해 추모열기가 다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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