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희, 쇼트트랙 500m 억울한 동메달

박승희

 

 

박승희가 여자 쇼트트랙 올림픽 여자 500m에서 동메달을 따며, 16년 만에 대한민국에 올림픽 메달을 선사했습니다. 박승희는 1위로 결승전에 올라 금메달 획득을 기대했으나 레이스 초반 뒤따르던 선수에게 몸이 걸려 넘어지는 불운 속에 억울한 동메달을 목에 걸어야 했습니다. 홍은영 기자의 보돕니다.

 

 

대한민국 여자 쇼트트랙의 주축 박승희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500m 종목에서 안타까운 동메달을 획득했습니다.

 

결승전에서 레이스 초반 뒤따르던 선수에게 몸이 걸려 넘어지는 불운 속에 54초 207의 기록으로 억울한 동메달을 목에 걸어야 했습니다.

 

예선을 조 1위로 가볍게 통과한 박승희는 준준결승에서도 43초 392 만에 결승선을 지나 역시 1조 1위로 준결승에 올랐습니다.

 

박승희는 준결승에서도 1조 1위를 차지해 수월하게 결승전에 선착했습니다.

 

‘금빛 예감’으로 충만한 채 결승에 나섰지만 가장 맨 앞에서 첫 바퀴를 돌던 중 코너를 지날 때 뒤따르던 크리스티와 폰타나가 자리다툼을 하다 부딪치며 넘어졌고, 이 피해가 고스란히 박승희에게 전해졌습니다.

 

잘 피해 빠져나가는가 싶었지만 크리스티와 살짝 부딪친 박승희도 중심을 잃고 나뒹구는 예상 밖의 일이 벌어졌습니다.

 

박승희는 일어나 바로 레이스를 이어가려 했지만 또다시 넘어져 최하위로 레이스를 끝내야 했습니다.

 

크리스티가 실격을 당해 박승희에게 동메달이 주어졌고 유일하게 넘어지지 않은 중국의 리젠러우가 금메달을 챙겼습니다.

 

밴쿠버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이탈리아의 아리안나 폰타나가 은메달을 가져갔습니다.

 

1위로 결승에 올랐던 박승희가 억울한 동메달을 획득한 것은 아쉬운 결과지만 대한민국 쇼트트랙이 여자 500m에서 올림픽 메달을 수확한 것은 16년 만이기 때문에 억울하지만 값진 동메달입니다.

 

쇼트트랙 500m는 1998년 나가노 올림픽에서 전이경이 딴 동메달이 유일했을 정도로 대한민국에게 취약 종목이었습니다.

 

박승희는 4년 전 밴쿠버올림픽 여자 1,000m와 1,500m에서 각각 동메달을 수확해, 이번 소치올림픽 동메달이 세 번째 동메달이 됐습니다.

 

또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이상화에 이어 소치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들 가운데 두 번째 메달리스트가 됐습니다.

 

예선부터 줄곧 1위로 결승까지 오를 만큼 페이스가 좋았던 터라 박승희로선 더욱 억울할 수 있지만 박승희는 웃으면서 동메달을 받아 들였습니다.

 

박승희가 금메달을 땄더라면 대한민국은 최초로 올림픽 쇼트트랙 남녀 8개 종목 모두에서 금메달을 수확해본 나라가 될 수 있었습니다.

 

박승희는 쇼트트랙 500m를 시작으로 1,000m와 1,500m, 단체전인 3,000m 계주까지 여자부 네 종목에 모두 출전해 메달 사냥을 이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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