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한국 18대 대통령 당선

제18대 한국 대통령 선거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박 후보는 서울과 호남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승리를 거두며 87년 대통령 직선제 이후 첫 과반수 득표의 기록을 세웠습니다. 

박 당선인은 한국시간 20일 새벽 1시25분쯤 개표 96.5%가 완료된 가운데 51.6% 1천524만여표를 얻어 47.9% 1천415만여표에 그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를 누르고 당선을 확정지었습니다.

두 후보의 득표 차는 108만여표입니다.
박 당선인은 광역시ㆍ도 가운데 서울과 광주ㆍ전남ㆍ전북 등 호남을 제외한 전국 모든 곳에서 문 후보에 앞섰습니다.

서울에서는 박 당선인이 근소한 차로 뒤졌고, 호남에서는 문 후보가 압도적인 표차로 앞섰지만 박 당선인은 두자릿수 득표율을 기록했습니다.

박 당선인은 격전지로 꼽혔던 부산ㆍ경남에서도 각각 59.9%, 63.3%의 득표율을 얻었습니다.

지난 87년 대통령 직선제 개헌 이후 과반 득표 대통령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는 이번 대선이 유력한 제3후보가 없는 가운데 보수와 진보의 일대일 구도로 치러지면서 세 대결 양상이 극대화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최종 투표율은 75.8%로 당초 예상보다 높았고, 지난 17대 대선보다 10% 이상 높았습니다.

박 당선인의 이날 승리로 새누리당 정권은 이명박 정부에 이어 10년을 이어가게 됐습니다.

또 박 당선인 본인은 첫 여성대통령 기록과 함께 아버지인 박정희 전 대통령에 이어 부녀가 처음으로 대통령에 오르는 기록도 세우게 됐습니다.

박 당선인은 당선이 확정된 직후 서울 광화문광장 특별무대에 나와 “이번 선거는 위기를 극복하고 경제를 살리려는 열망이 가져온 국민의 승리”라면서 “국민께 드린 약속을 반드시 실천하는 민생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문 후보는 영등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선을 다했지만 역부족이었다”며 패배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문 후보는 “정권교체와 새정치를 바라는 국민의 열망을 이루지 못했고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박 당선인은 20일 오전 국립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당선인으로서의 행보를 시작합니다.

이어 여의도 당사 기자실에 들러 취재진에게 당선 인사를 하고, 오후에는 중앙선대위 해단식에 참석합니다.

한편 대선과 함께 실시된 서울시교육감 재선거에서는 보수성향의 문용린 후보가, 경남지사 보선에서는 새누리당 홍준표 후보가 각각 당선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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