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 스캔들’ 대한항공, 인천-뉴욕 운항정지되나

땅콩회항

전세계적으로 논란을 일으킨 대한항공의 ‘땅콩 회항’ 사건에 한국 정부의 행정 처분이 내려질 예정입니다.

지난 5일 새벽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뉴욕 JFK(존 F 케네디) 국제 공항에서 이륙을 위해 활주로에 가던 비행기를 멈추게 하고 게이트로 다시 돌아가 사무장을 내리게 한 바 있습니다.

회항의 이유는 다름아닌 ‘마카다미아넛을 건네는 승무원이 매뉴얼대로 견과류를 접시에 담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며, 이 소위 ‘땅콩 회항’ 사건은 전세계적인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CNN, CBS, 월 스트리트 저널 등 미국 내 언론은 물론이고 영국의 BBC나 일본의 산케이 신문 등 전세계 언론들이 이 사건에 주목하면서 논란은 점점 커졌습니다.

사건이 언론에 보도된지 36시간만에 조현아 전 대한한공 부사장은 사퇴 의사를 밝혔으며,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큰 딸인 조 부사장의 사표를 즉각 수리했습니다.

하지만 조현아 전 부사장의 사퇴에도 불구하고 사건은 계속해서 일파만파로 커졌습니다.

급기야 한국 검찰은 나서 조현아 전 부사장을 피의자신분으로 불러 조사에 착수했고, 조현아 전부사장을 기소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활주로에 있던 비행기를 불법으로 탑승구에 되돌렸던 사실이 확인되면서 한국 국토교통부는 대한항공에 대해 행정처분까지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 국토부는 현재 조현아 전 부사장을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상태며, 다음 달 행정처분심의위원회를 열어 처분의 수위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거짓 진술 등으로 대한항공이 항공법 115조인 검사 거부, 방해, 기피 조항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나면 한국 국토부는 해당 노선에 대해 21일간 운항정지, 또는 130만 달러의 과징금을 부과하게 됩니다.

이 때 운항 정지 일수와 과징금의 액수는 50% 범위 안에서 늘어나거나 줄어들 수 있기 때문에 확실한 행정 처분 내역은 다음달에 결정될 예정입니다.

내달 이런 방침이 확정되면 대한항공의 인천-뉴욕 간 노선 운항이 중단됩니다.

이렇게 강력한 제재 조치가 내려질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세계 언론들도 일제히 대한항공에 대해 과징금이나 운항 정치 처분이 내려질 것이라고 보도하며 깊은 관심을 드러냈습니다.

한편 대한항공의 이번 ‘땅콩 스캔들’로 하와이의 마카다미아 생산업계가 특수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아이러니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하와이의 마카다미아 산업체는 최근 매출이 3천 8백만 달러 껑충 뛰었다고 밝혔습니다.

하와이 마카다미아넛 연합 존 크로스 회장은 “어느 형태의 홍보든지간에 시장엔 도움이 된다”고 밝히며, “마카다미아넛은 하와이나 미 서부 외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미 중부나 동부에까지 마카다미아넛이 알려지게 된다면 수요를 감당하기가 힘들어질 것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E베이가 소유하고 있는 한국의 가장 큰 온라인 쇼핑 사이트 지마켓은 ‘땅콩 회항’ 사건 뒤 마카다미아넛 주문량이 20% 상승했다고 밝혀 갑작스런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WKTV뉴스 손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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