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결혼’ 합법화 찬반양론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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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결혼에 대한 연방대법원의 심리가 오늘 시작됐습니다. 역사적인 재판이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는 가운데, 동성결혼 지지자와 반대자들은 서로의 목소리를 높여, 찬반양론이 더욱 가열되고 있습니다. 홍은영 기자의 보돕니다.

 

 

미국민들은 물론 전세계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동성결혼과 관련된 연방대법원의 심리가 오늘 시작됐습니다.

 

연방대법원 앞엔 동성결혼 지지자와 반대자들이 몰려들어 서로의 목소리를 높이며,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연방대법원의 이번 심리는 두 가지 동성결혼 관련법들에 관한 것입니다.

 

첫 번째는 캘리포니아주의 동성결혼 금지법의 위헌 여부를 심리하는 것입니다.

 

캘리포니아 주민들은 4년 전에 동성결혼을 금지하는 조항인 ‘프로포지션8’을 발의해 통과시켰습니다.

 

하지만 동성결혼 지지자들이 투쟁을 벌여, 결국엔 지방법원과 연방항소법원이 위헌이란 판결을 내렸습니다.

 

존 로버츠 연방대법원장이 직접 주재하는 이번 재판은 찬반토론청문회와 비공개 심리를 거쳐, 이르면 오는 6월경 동성결혼에 대한 판결을 내리게 됩니다.

 

만약 연방대법원이 위헌 판결을 내리면, 캘리포니아주의 동성결혼 금지법은 자동으로 폐기됩니다.

 

두 번째는 결혼보호법입니다.

 

연방대법원은 내일 동성결혼자들에 대한 복지혜택을 제한한 결혼보호법의 위헌성 심리에 들어갑니다.

 

결혼보호법은 동성커플들이 이성과 결혼을 한 사람들과 연방법상의 동일한 혜택을 누리지 못하도록 금지하고 있습니다.

 

역사적인 재판을 앞두고 실시된 한 여론조사결과에 따르면, 미국민들의 58%가 동성결혼 합법화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바마 대통령도 동성결혼 합법화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혔고,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공화당의 롭 포트만 상원의원 등 유력 정치인들도 동성결혼 지지대열에 합류했습니다.

 

연방대법관 9명 가운데 보수성향을 가진 대법관이 5명이기 때문에, 동성결혼 지지자들이 원하는 판결이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반면, 최근 여론의 흐름을 보면, ‘동성결혼 합법화’의 계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역사적인 재판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재판을 방청하기 위해선 긴 줄을 서야 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원칙적으로 대법원 방청이 무료이지만, 방청권 확보를 위해 밤새 줄을 서야 하는 상황이 벌어져, 방청권을 얻기 위해 무려 6천 달러를 지불해야 하는 사태가 벌어졌다고 미 언론들은 보도했습니다.

 

한편, 존 로버츠 대법원장의 사촌 여동생이 동성애자로 알려져, 이번 재판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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